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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축제가 온다.. 들썩이는 부산

내달 1일 팡파르.. 다양한 공연에 참여형 프로그램 늘려

"올 여름휴가는 시원한 바다가 있는 부산에서 만끽하세요."

부산시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인 다음달 1~7일 국내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를 포함해 광안리 등 5개 해수욕장에서 '제21회 부산바다축제'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이제까지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백화점식 프로그램 운영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의 참여가 중심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흥미를 더한다.

올해 개막행사는 관람 위주의 공연행사가 아닌 스탠딩 형식으로 워터카니발 콘셉트 '물의 난장 & Night Pool Party'가 개최된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개방형 특설무대와 대형 풀장, 워터분사기가 설치되고 관람객들에게 물총 등을 무료로 제공해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개막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개막행사에는 산이, 제시, 정기고, 매드클라운, 팔로알토, 슈퍼비, 레디, 샵건 등이 출연진에 포함돼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물의 난장'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운영된다.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야간에 열리는 'Night Pool Party'는 힙합 & DJ(8월 1~2일)와 록데이(8월 3~4일)로 나뉘어 DJ DOC 등 인기가수가 출연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에는 하드록카페 오픈기념파티와 함께 연다.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미포방면 백사장에는 해운대구청에서 대형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해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부산바다축제는 관광객들이 직접 만들고 참가하는 참여 중심 프로그램이 흥미를 더한다.
청소년 밴드들이 만들어내는 참여형 무대 '청소년 밴드경연대회'(8월 4일), 한여름 밤 국내외 댄스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댄스파티 '비치 댄싱 투게더'(8월 5~7일), 국내 거주 외국인 DJ들이 펼치는 신나는 디제잉 경연 '2016 비치 디제이 콘테스트'(8월 6일) 등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 빅밴드가 연주하는 '제4회 민.관.군 합동 호국음악회'(8월 3일), 국내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의 재즈 라이브 콘서트 '부산 Sea&Jazz 페스티벌'(8월 5일), 국민가수 현인을 기리는 가요경연대회 '현인가요제'(8월 5~7일), 다양한 장르의 유명 보컬리스트 하모니 콘서트 '열린 바다 열린 음악회'(8월 7일), 7080 대표가수들이 출연하는 '7080 가족사랑 콘서트'(8월 7일) 등도 준비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바다축제는 관람형 위주의 공연 중심이 아닌 참여 위주로 이뤄지는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번 바다축제를 계기로 국내 대표 피서지인 부산바다를 찾는 피서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부산으로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