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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기보전대회 29일 부산서 개막

미세먼지 등 대도시 대기오염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관련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이 부산에 모인다.

부산시는 한국대기환경학회,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와 함께 '제17차 세계대기보전대회(WCAC)'를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지역의 대기환경정책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에 대한 정책제안과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00만명 이상이 대기오염에 의해 사망하고 있다. 대기오염에 의한 직접적 피해는 전 세계 인구의 65%가 거주하는 대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대기오염 관리의 최우선 대상은 대도시이며, 효율적인 대기질 관리와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각 도시의 성공적인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도시·국가 간 상호협력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이번 대회는 도시 대기질의 개선과 관리를 위한 지역별 대기오염의 현황, 전망, 정책, 개선효과 등을 공유하기 위해 회의 주제를 '맑은 도시대기를 위한 전망과 방안'으로 정했다.
대회 기간 매일 핵심 주제를 바꿔가며 국내외 470여편의 논문(구두 발표 228편, 포스터 발표 242편)이 발표된다.

폐회식에서는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선언'도 채택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선진도시의 대기질 관리 정책사례와 해외 대기질 개선 성공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대기질 개선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협력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동남아 개발도상국들에 국내 대기환경관리 현황을 소개하고, 유사 문제점에 대한 경험을 전수해 국내 기업의 협력과 현지 진출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