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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베이비부머에 일자리 제공"

부산시, 17억 예산 확보.. 택배원 양성교육 등 진행

부산에서 은퇴시기를 맞고 있는 베이비부머세대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사업이 제공된다.

부산시는 높은 학력과 다양한 경험을 지닌 '50+세대'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BB(BABY BOOMER)택배단 사업과 사회공헌일자리 사업, 기업인턴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말 부산의 베이비 부머 인구는 56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2%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14.3%보다 1.9%높고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부산의 '50+세대' 인구는 86만7000명으로 65.5%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51만4000명보다 많다.

고졸 이상 학력은 62.2%로 노인 세대보다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활동 참가율도 73.3%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보이고 있으나 공적연금 가입 비율이 58.9%로 미흡한 경제적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신체 건강한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택배원 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택배 물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택배회사로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이 창업을 원하는 경우 협동조합 형태로의 법인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BB택배단 사업에는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00여명의 취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사회공헌형 일자리사업은 은퇴한 베이비 부머들이 지닌 높은 학력과 다양한 경험을 활용, 생애재설계대학이나 비영리단체의 강사로 활동토록 하거나 경로당 코디네이터, 주민센터 사례관리사, 시니어 기자단 등 사회 공헌형 활동을 통해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