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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벼 재배농가에 200억원 지원

경남도는 쌀 수입개방과 쌀 소비감소, 풍작에 따른 쌀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벼 재배농가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도비 100억원과 시군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으로 8만9808농가, 6만1717ha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ha당 32만 4000원 정도의 소득보전과 경영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된 ha당 30만 1000원에 비해 2만 3000원(7.6%) 인상된 것으로, 정부의 쌀 소득보전 직불금과 함께 이달 중에 개인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경남도민 중 도내 농지에서 벼를 실제 경작한 농업인이다. 농업외 소득이 3700만원 이상인 사람, 농지면적이 0.1ha미만이거나 5ha이상, 농지처분 명령을 받은 사람, 자기 소유가 아닌 농지를 무단 점유한 사람은 제외된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우리 농업의 근간인 벼 재배농가의 소득이 생산비 상승과 아울러 산지 쌀값 하락으로 농가 경영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인건비도 매년 꾸준히 인상되고 있어 식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 대한 지속적인 소득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