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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유산위원회 7일 개최

이 달내 신청서 정부에 제출

부산시는 7일 오후 3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신청하기 위한 첫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2일 제정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된 것이다.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정경진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관련 민간전문가와 소속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위촉 임기는 2년이다.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보존.관리를 위한 심의.자문기구다. 이번에 개최되는 위원회에서는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심의.자문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면 부산시는 이 신청서를 이달 중 문화재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부산발전연구원 오재환 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부산시와 함께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위한 여러 가지 연구와 세미나, 포럼 등을 수행해왔다.

위원회에서 논의될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에는 잠정목록 대상유산의 목록과 설명, 세계유산 등재기준과 잠정목록 신청의 근거, 향후 보존관리 체제와 방향 등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본방침이 담겨 있다.


이것은 향후 부산시가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해 후손들에게 길이 남겨 주겠다는 의지의 천명이기도 하다.

부산시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이달 중 문화재청에 제출하면 내년 1~2월 문화재청의 심사위원들이 현장 실사를 한 뒤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부산시는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내년 하반기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한 후 2023~2025년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