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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부산시, 올해 경제정책 방향 수립·시행

부산시가 19일 ‘위기관리, 민생안전, 경제도약’에 방점을 찍은 ‘2017년 부산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제정책 방향은 일자리 유지를 위한 선제적 경제위기 관리 강화, 민생안전망 구축, 신성장산업 육성, 경제글로벌화를 위한 도시기반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먼저 선제적 경제위기 관리를 위해 김영환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조선, 해운 등 5개 위기대응반을 구성, 매주 경제·민생 상황을 점검한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등 3개 사업에 746억원을 투입, 사업다각화와 고도화를 지원하고 1조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와 SM상선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기로 했다. 수출회복을 위한 해외마케팅,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57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했다.

민생안정망 구축을 위해서는 조선·해운업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에 173억원과 공공근로 등 단기 일자리사업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갖고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지원 컨트롤타워가 될 청년일자리허브Y+센터를 7월에 개소한다.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3년간 근무하면 목돈 2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부산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도 추진한다.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산업, 드론, 사물인터넷 및 클라우드 산업을 지원한다.

창업붐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창업에서 숙식까지 해결해주는 신개념 창업지원주택 100호를 건립하고, 2258억원의 펀드 조성과 전용판매장을 12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경제글로벌화를 위한 도시기반을 갖추기 위해 세계수산대학 시범개교와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 운영으로 국제 경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3단계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과 금융전문대학원 설립 추진으로 글로벌 금융중심지 거점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명지글로벌 캠퍼스는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9년 개교를 차질없이 준비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이 처한 경제현실이 녹록치 않지만 시민들에게 경제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 불안심리를 선제적으로 막고 신성장산업 육성에 매진하기 위해 경제 정책방향을 수립했다"면서 "정책 방향에 맞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