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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스마트폰 G6로 AI비서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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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6일 스페인서 공개..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할듯

LG전자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할 예정인 'G6'로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주도권 경쟁에 가세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스마트폰 AI비서 시장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나서는 것으로 LG전자가 G6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월 26일(현지시간) 낮 12시 G6를 공개한다고 19일 전 세계 언론에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날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전시회 개막 전날이다.

초대장에는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즐겨라(See more, Play more)'는 문구가 적혀 있다. G6가 동영상을 더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기능을 다양하게 갖췄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G5 부진 이후 G6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G6는 구글이 직접 출시한 픽셀폰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구글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과 2015년 구글과 협력해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4와 넥서스5X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등 구글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G5의 부진을 떨어내고 글로벌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로 재부상하기 위해 G6에 전격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스마트폰 AI비서 시장 경쟁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미 G6의 화면비율을 기존처럼 16대 9가 아니라 18대 9로 해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해상도(1440×2880)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2.54㎝(1인치)당 화소수(PPI)가 564개에 이른다. 또 화면 크기도 패블릿급인 14.48㎝(5.7인치)로 키웠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