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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비상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본부 설립 위한 양해각서 체결
서병수시장 "연구개발 활동 적극 지원해 성공사례 창출"

부산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비상을 꿈꾼다.

부산시는 20일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시장,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민철구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이 참석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지역본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부산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본부 설립과 로봇 분야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부산지역 기업의 R&D(연구개발) 혁신활동과 연구역량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로봇 관련 중대형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기획업무를 담당한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인공지능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로봇 분야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부산의 로봇산업이 진일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향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지역본부를 주축으로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제조업 등 첨단 로봇융합산업 육성에도 나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로봇전문 연구기관이다. 지방에 본부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중, 작업지원, 의료, 문화 로봇 등 40여종 이상의 로봇 플랫폼 기술개발,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창업 등 현장 밀착형 실용화 중심의 로봇기업 지원 역할을 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부산지역본부를 설립한 뒤 첨단 로봇산업단지를 조성, 오는 2025년까지 의료.헬스케어와 제조분야 등 50개 이상의 로봇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1단계로 R&D사업 중심의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단계로 부산지역본부를 설립한 뒤 3단계로 첨단 로봇 산업 단지 조성 등 부산지역 로봇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부산이 로봇기술 중심의 미래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로봇은 하나의 산업이자 다양한 기술과 융복합이 가능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지역본부의 지역 정착과 R&D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해 부산지역 기업과 함께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