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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줄줄이 출격.. 설 흥행몰이 나선다

올초 나온 쏠프라임 이어 갤럭시A5.X300 등 출시
이통사 지원금 크게 늘려

중저가폰 줄줄이 출격.. 설 흥행몰이 나선다

연초부터 이동통신 시장에서 중저가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설 명절을 앞두고 일제히 중저가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이동통신사들 역시 신제품 중저가폰에 지원금 보따리를 풀고, 이동통신 최대 특수 중 하나인 설 대목 잡기에 나선다.

실속있는 중저가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나 부모님 스마트폰 선물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설 특수를 겨냥해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A5.LG X300 출격

19일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의 올해 첫 중저가폰 2017년형 갤럭시A5를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A5는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처음 공개한 것으로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과 트렌디한 디자인, 뛰어난 방수방진 기능등이 특징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6만원대의요금제 가입자에게 2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해, 출고가 50만원대의 갤럭시A의 실제 소비자 구매가격을 20만원대로 낮췄다.

SK텔레콤은 'band 데이터퍼펙트'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을 22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KT는 'LTE 데이터선택 65.8' 요금제로 가입하면 공시지원금 26만원에 추가지원금을 제공, 소비자가 24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에서 '데이터 스페셜 A'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지원금 21만5000원에 추가지원금까지 받아 소비자는 30만16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하루 앞서 출시된 LG전자의 X300은 출고가 50만원대의 갤럭시A5보다 더 저렴한 20만원대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 미만에도 살 수 있다고 공짜폰으로 살 수도 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band데이터퍼펙트 요금제를 선택하면 19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해 6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KT에서 LTE데이터선택 65.8 요금제를 선택하면 22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아 2만8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까지 합하면 할부원금은 0원이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스페셜A 요금제는 16만8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쏠프라임도 높은 가성비에 지원금까지 높아

앞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SK텔레콤의 쏠프라임 역시 높은 지원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43만3400원의 출고가로 출시된 이 제품은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5만원의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까지 포함하면 26만원에 구입할 수있다.

KT는 설 연휴를 앞두고 웨어러블기기인 기어S3 프론티어의 공시지원금도 높였다.
한달 1만1000원의 웨어러블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기존의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이 상향돼 추가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출고가 40만원대의 절반가격인 22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KT는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 확대를 위해 연초부터 스마트기기 반값요금제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설 연휴와 졸업 시즌이 끼어 있는 1~2월이 중저가폰이 많이 팔리는 시기"라면서 "최근 출시된 중저가폰들이 가성비가 더욱 업그레이드된데다 이통사들도 적극적으로 지원금을 실고 이벤트도 진행하는 만큼 침체됐던 설 연휴를 계기로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사"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