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전용 59㎡ 아파트 평면 갈수록 진화하네

4베이 도입은 이제 기본.. 타입도 다양 선택폭 넓어

전용 59㎡ 아파트 평면 갈수록 진화하네

최근 수년동안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대세' 아파트로 자리 잡은 중소형 아파트가 진화하고 있다. 그간 중소형 면적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다양한 평면 제공은 물론 '4베이(안방.거실. 2개의 작은방이 남향으로 배치된 방식)' 설계까지 적극 도입돼 실효성이 한층 더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확장 허용으로 소형 아파트임에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훨씬 넓어졌다.

이같은 장점이 수요자들에게 먹혀들면서 건설사들의 주력 평면 추세도 바꿔놓았다. 최근 들어서는 전용면적 59㎡ 평면도 한 단지에서 여러가지 타입을 제공하는 등 대접을 달리하고 있다.

■발코니 확장에 4베이 인기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용 59㎡를 찾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아예 전용 59㎡만으로 아파트를 구성해 공급하는 곳까지 생겨났다.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대에 위치한 '익산 코아루 디펠리체'의 경우 분양에 나선 169가구 모두 전용59㎡로 구성했다. 이처럼 전용59㎡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에는 지난 2006년 정부의 발코니 확장 허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용면적에 발코니 공간이 포함되지 않다보니, 발코니 확장을 한 전용59㎡는 실제 크기보다 더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4베이 도입도 전용59㎡가 중소형 아파트 시장 새 강자로 떠오르게 한 요인 중 하나다. 그간 전용59㎡는 전통적 아파트 구조인 3베이 설계 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발코니 확장 허용으로 3베이보다 길쭉하고 발코니 공간이 더 넓은 4베이가 주목받게 되면서, 소형 아파트인 59㎡에도 4베이 도입이 늘었다. 전용면적이 큰 아파트 보다 가격 부담도 적은데다 4베이까지 도입되다보니 중소형 아파트 시장에서도 없어서 못파는 아파트가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이후)전용 59㎡도 서비스 면적이 많아진데다, 방도 3개에 화장실 2개까지 갖춰져 있다보니 1~2인 가구는 물론 어린 자녀를 둔 3인가구 까지도 굳이 돈을 더 내고 84㎡로 갈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양한 평면 제공도 눈길

이외에도 전용59㎡를 중심으로한 소형 아파트는 한단계 더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용84㎡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평면이 전용59㎡에서 제공되고 있다.
드레스룸을 배치하거나 붙박이장 등을 따로 만들어 수납공간을 다양하게 마련하는 등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소형면적이라는 한계를 최소화했다. 총 959가구로 이뤄진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의 경우 전용59㎡를 △59㎡A △59㎡A-1 △59㎡B △59㎡T로 세분화해 수요자들에게 제공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면적을 찾는 수요자 중에서도 아이 위주인지 노부부 위주인지 다르기 때문에 이제는 (중소형면적에서도) 다양한 평면 타입이 나오는 편"이라고 전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