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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MWC 스마트폰 대전 'LG vs. 화웨이' 주인공은?

삼성, 3월 독자공개 선언.. LG 'G6' 화웨이 'P10'공개
삼성.애플 등 공백 활용.. 홍보.판매 적극 나설 계획

[MWC 2017] MWC 스마트폰 대전 'LG vs. 화웨이' 주인공은?
LG전자 G6 공개행사 초청장

[MWC 2017] MWC 스마트폰 대전 'LG vs. 화웨이' 주인공은?
화웨이 P10 공개행사 티저동영상 캡처 화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인 삼성전자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발표하지 않고, 3월 독자 공개를 선언한 가운데 LG전자와 화웨이가 서로 'MWC 2017'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제품 공개부터 출시 이후 한달여 동안 초기시장의 평판이 제품판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특성을 감안, LG전자와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시장에 출격하기 전 한달 동안 마케팅력을 총집결한다는 전략이다.

결국 프리미엄폰을 공개하는 MWC 2017은 LG전자와 화웨이에 그만큼 중요한 자리가 되는 셈이다.

■갤럭시S8의 공백 '한달을 잡아라'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화웨이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나란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6와 P10을 공개하면서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전작인 G5의 부진을 털고 스마트폰사업 재기에 성공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는가 하면, 화웨이는 전작인 P9이 1000만대 판매고를 올린 데다 최근 세계시장 점유율까지 상승하고 있어 P10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LG전자와 화웨이는 MWC 2017에서 제품을 공개한 뒤 3월 중 시장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톱 1, 2 제조사의 MWC 공백을 최대한 활용해 신제품 출시 후 판매까지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8을 공개한 뒤 4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7을 출시했는데 현재는 판매량이 감소한 상태다.

업계 한 전문가는 "LG전자와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전까지 약 한달 정도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략을 펼쳐 초기시장 선점에 들어갈 것"이라며 "MWC 2017은 한달간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첫단추가 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돋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G6.P10, 듀얼카메라 적용

LG전자가 G6에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대중성'이다. 전작인 G5가 액세서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특정 기능을 강화하는 형태의 모듈형을 채택해 혁신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결국 판매량을 높이는 데는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실적도 악화됐다.

이에 따라 G6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개인비서, 듀얼카메라, 화면 확대, 오디오 기능 등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기능을 더욱 개선하고, AI같이 새롭게 요구되는 기술도 넣었다.

화웨이는 P10을 통해 P9의 성공을 이어가는 것뿐 아니라,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스마트폰 제조사로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