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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남아 관광객 유치 팔걷어

부산시가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부산시는 올해 해외 관광객 310만명 유치를 목표로 중국에 치우친 마케팅 전략을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19일 열린 동남아 최대 관광박람회인 태국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부산관광 홍보를 위한 일반 소비자 대상 이벤트 등을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20여개국 18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40만명이 관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17일에는 오는 5월 중순 방영될 예정(태국 공영방송 채널 3 예정)인 태국 드라마 '아내(The Legal Wife)'와 연계한 기자회견과 관광설명회도 가졌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 주재로 열린 기자회견에 이은 관광설명회에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드라마 남녀 주연배우, 현지 여행사, 항공사, 일간지.방송 기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끌었다.

서 시장은 "드라마가 부산 여러 곳에서 촬영되긴 했지만 영상을 통해 미처 담아내지 못한 아름다운 곳이 굉장히 많다"면서 "부산과 방콕 양 지역이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드라마 방영 시기에 맞춰 여행사와 관련업계 공동으로 촬영코스를 관광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태국 관광객은 6만여명으로 2015년보다 81.4% 급증했다.

이번 기자회견과 관광설명회는 한류에 대한 관심, 소득수준 향상, 인천보다 가까운 지리적 혜택으로 동남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열려 관광객 유치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