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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 '트래블 룩' 뜬다

삼성물산 '빈폴 액세서리.빈폴 스포츠' 백팩.메신저백 등
다양한 트래블 상품 출시 후 매출 전년대비 5%이상 상승
MCM, 트래블 콜렉션 '러브 래빗 시리즈' 선봬
LF '헤지스.라푸마' 보스턴.백팩 등 트래블 에디션 출시

패션시장 '트래블 룩' 뜬다
빈폴액세서리 '트래블 라인'

'한 번 뿐인 인생, 현재의 삶에 집중하는 사람'을 뜻하는 '욜로족'의 등장과 함께 해외여행 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욜로열풍이 해외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패션업계가 해외여행 상품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패션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는 '트래블 패션'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열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패션시장 '트래블 룩' 뜬다
헤지스골프 트래블 에디션


■'트래블 패션'은 신 성장동력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빈폴액세서리, MCM, 헤지스골프 등은 이미 트래블 라인을 론칭했다. 여기에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영역을 넓혀 트래블 라인을 주력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경우 빈폴액세서리와 빈폴아웃도어에서 트래블 라인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욜로 여행족 '사냥'에 나섰다. 빈폴액세서리의 '트래블 라인'은 여행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캐리어는 물론 백팩, 토트, 메신저백, 크로스백, 여권가방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빈폴액세서리는 지난 2월 말 트래블 라인 출시 이후 매출이 전년대비 5% 이상 늘었다.

빈폴액세서리 관계자는 "오는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10월 추석 전후 황금연휴 등 휴일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민 절반에 해당하는 인구가 해외여행을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트래블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폴아웃도어도 공원이나 도심에서 즐기는 가벼운 야외활동부터 여행을 통해 즐기는 트레킹 등에 최적화된 '트래블 시리즈'와 '에어홀릭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트래블, 에어홀릭 시리즈'는 갑작스런 비나 큰 폭의 일교차 등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가 가능할 뿐 아니라 방수, 방풍으로 보온기능까지 겸비해 다양한 야외 활동에 적합하도록 기획했다. 또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20만원대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였다.

LF의 아웃도어브랜드 라푸마는 올 봄 '트래블룩'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며 20일까지 '라푸마 보야지' 기획전을 연다. 해당 기간 '라푸마 보야지'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제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미국, 프랑스, 홍콩, 일본 중 원하는 국가에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 티켓 두 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패션시장 '트래블 룩' 뜬다
MCM 러브 래빗 시리즈


■패션대기업,무한경쟁 돌입

명품 브랜드 MCM도 트래블 백 시장을 넘보고 있다. 토트백이나 숄더백, 백팩이 메인 제품이었던 MCM는 '러브 래빗 시리즈' 트래블 컬렉션을 선보였다. 백팩과 쇼퍼백, 가벼운 트롤리 및 크로스바디백, 여권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방들로 가족 모두가 함께 독특한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백팩이나 여권케이스 등은 톡톡 튀는 포인트가 되는 커플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인 헤지스골프에서도 '트래블 에디션'을 출시했다. 여행과 골프를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트래블 골프족'들을 겨냥한 이 라인은 여행용 가방, 보스턴백, 백팩, 파우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가방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