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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통했다

4일만에 157만명 돌파 '겨울왕국' 앞서는 수준

역시 디즈니다. 전설의 애니메이션이 실사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가 극장가를 평정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의 역대 3월 개봉영화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개봉 4일만에 157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개봉 외화 중 최고 기록을 세운 '아바타'와 동일하며, 1000만 고지를 찍은 애니 영화 '겨울왕국'보다도 빠른 속도다.

북미에서도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19일까지 주말 상영과 전야 상영을 포함해 1억70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전체관람가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인 '도리를 찾아서'(1억3500만달러)보다 앞서며 디즈니 라이브 액션 사상 최고 오프닝 수익을 달성해 향후 전세계적인 흥행 기록에 이목이 집중된다.

비수기 극장가에서 홀로 선전하고 있는 '미녀와 야수'는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OST는 물론, 영화 관련 상품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당분간 흥행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달 말부터 '프리즌' '원라인' '보통사람'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 등 경쟁작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뒷심을 얼마나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