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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선 가짜뉴스 거른다

특집페이지 운영 시작, 이달 '팩트체크' 신설

네이버가 오는 5월 9일 치러질 19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대선관련 뉴스 특집 페이지에서 익명의 출처나 불명확한 인용 등 근거가 없는 추측성 보도는 특집 뉴스 페이지에 배열하지 않기로 했다. 네이버가 내세운 대선 기사 배열 원칙인 △공정성 △정확성 △독립성에 따른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 뉴스의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2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고 대선 기사의 배열 원칙과 외부 검증 관련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대선 특집 페이지는 보다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운영될 예정이다.

■사실 기반 기사만 배열

네이버의 대선 기사 배열 방향 가운데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기준은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제공이다. 이를 위해 기사를 선택할 때 사실에 근거해 기사 구성요소와 원칙에 맞게 작성한 기사인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따라서 익명의 출처나 불명확한 인용 등 근거없는 추측성 보도를 지양하고, 다른 언론사의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베끼거나 짜깁기한 기사는 아예 특집페이지에서 뺄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달 중으로 대선 특별 페이지 안에 '팩트체크' 코너도 신설할 계획이다. '팩트체크' 코너에는 기본적으로 제휴 매체가 검증한 대선 후보자 관련 이슈 확인 결과를 일자별, 매체별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전달할 방침이다.
여기다 외부 기구나 기관의 팩트체크위원회 검증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대선 특집 페이지 오픈

네이버는 달라진 투표 시간, 사전 투표, 투표소 정보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들을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아 대선 특집 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홈 화면에 '인터뷰', '말말말' 코너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대선 주자와 정치인의 인터뷰 기사와 토론회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할 계획이다.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