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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동물 품종까지 맞히는 AI 기술 나온다

구글 SW 엔지니어 밝혀 "이미지 인식기술 고도화 사람 눈 기능 뛰어넘을것"

구글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양이 사진을 보면 품종까지 알아맞히는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공개했다. 사람 눈으로 일일이 가려낼 수 없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가려내 복잡한 의료용 사진을 해독하는 것은 물론 구글 포토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구글 닐 알드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2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AI혁신과 구글 포토 들여다보기' 포럼에 화상연결을 통해 "구글 포토를 통해 초 인간적인 이미지 인식기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포토는 지난 2015년 구글이 출시한 사진 관리 서비스다. 구글 계정을 통해 로그인하면 고품질의 사진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은 지난해 11월 AI 기술을 적용해 구글 포토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구글 포토에 올린 이미지는 인물, 장소, 사물별로 자동적으로 정리가 돼 분류된다.
가령 구글 포토 검색창에 강아지나 결혼과 같은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미지에 캡션이나 태그를 추가하지 않아도 해당 사물이 나온 모든 사진을 찾을 수 있다.

구글은 이같은 기술을 위해 빅테이터화 된 900만장의 사진 가운데 10만장을 사람이 직접 검토해 수정하는 작업도 거쳤다.

알드린 엔지니어는 "지난 3년 동안 구글 포토가 이미지를 인식하는 데 사용하는 정보를 25배로 늘렸다"며 "앞으로 단순히 고양이 사진을 검색하는 기술을 넘어 어떤 품종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