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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첫 금융안정회의...가계부채 등 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첫 금융안정회의를 열어 가계부채 등 최근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해진 가운데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국내적으로도 가계부채 등 우려가 커 주목된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회의는 당초 매월 열리던 금통위 본회의(기준금리 결정)가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되면서 신설된 것이다.

올해부터는 금통위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3·6·9·12월에 금융안정회의가 열린다.

그동안 한은은 매년 6월과 12월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금통위에 보고했다. 신설된 회의 역시 한은 금융안정국이 금통위원들에게 보고하는 형식은 비슷하지만 본회의를 대신하는 것이어서 전보다는 무게감이 있다.

회의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금통위의 시각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현재 1344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계부채는 한계가구 등의 부담을 키워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회의에서 오고 간 금통위원들의 발언을 확인할 수 있는 의사록은 2주 후 공개된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