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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수사당국 "의사당 부근 테러로 최소 45명 사상"

영국 런던 의사당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를 수사 중인 런던경찰청은 2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모두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런던경찰청 대테러 책임자인 마크 로울리 치안감은 이날 밤 기자들에게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사망자들은 용의자가 의사당 앞에서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친 경찰 1명과 민간인 3명이다.

민간인들은 용의자가 승용차를 몰고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인도로 돌진할 때 목숨을 잃었다.

로울리 치안감은 또한 애초 최소 20명이라고 밝힌 부상자 수를 최소 40명으로 높였다.

다친 이들 가운데 치명상을 입은 이들이 다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용의자 신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슬람극단주의와 관련한 테러가 우리의 짐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대테러 경계수위를 높이고 거리에 무장경찰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