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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신입생 10명 중 8명 '수시전형'으로 뽑는다

서강대학교가 2018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 10명 가운데 8명을 수시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이는 신입생 1576명 가운데 1262명에 달하는 수치다.

서강대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선발 비중을 전년 72.1%에서 8%포인트 늘어난 80.1%로 늘린다는 내용의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19일 발표했다.

특히 2018학년도 서강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특기자전형 폐지 △고교과정 중심의 착한 논술시험이다. 수시 선발인원 중 69.1%(873명)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 고른기회전형, 사회통합전형 등으로 이루어진다. 서강대 관계자는 "이는 전년 모집인원 대비 14.7%가 증가한 것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몸집이 크게 커졌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학년도 입시전형에 포함됐던 외국어특기자전형과 수학과학특기자전형은 전면 폐지됐다. 반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과 관련된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이 신설됐다. 해당 전형을 통해서는 아트&테크놀로지전공, 커뮤니케이션학부, 컴퓨터공학전공 신입생을 41명 선발할 방침이다.

논술전형을 통해서는 348명 모집으로 전년비 소폭 축소됐다. 서강대 관계자는 "논술시험이 모두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고, 전반적인 시험의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은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다시말해, 수학(가), 과학탐구를 보지 않은 학생도 자연계열에 지원이 가능하며, 수학(가)를 응시한 수험생도 인문사회계열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

정시모집의 경우 선발인원의 축소와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강대는 정시 영어점수는 가산점 방식으로 적용해, 등급 간 점수차는 균일하게 1점으로 설정했다. 또 2017학년도에 적용됐던 한국사 가산점 체제가 병행되며,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3등급까지 10점 만점에 이후 등급별 0.4점씩 감점되고, 자연계열의 경우 4등급까지 10점 만점에 이후 등급별 0.4점씩 감점 처리된다.

아울러 국어·수학·탐구영역의 수능 반영점수 산출방법이 반영비율 적용 방식에서 가중치 적용 방식으로 변경됐다.
국어영역은 표준점수의 1.1배,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의 1.5배, 탐구영역은 백분위 변환표준점수(서강대 기준)의 0.6배를 가중치로 두어 점수가 산출된다.

한편 서강대는 오는 22일 정하상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2018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서강대학교 입학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2018학년도의 전형 안내, 서류 준비 방법 등이 안내되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2018학년도 전형계획은 지난 3월에 발표한 것으로, 실제 모집요강과는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오는 5월 2일에 발표되는 수시모집요강과, 9월 1일에 발표되는 정시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