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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음악 이야기'…'세종음악기행' 5월 열려

'세종대왕의 음악 이야기'…'세종음악기행' 5월 열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세종음악기행'의 4번째 무대가 5월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오는 5월 15일 세종대극장에서 세종대왕의 음악창제와 애민정신 그리고 동북아시아 최고의 문화국가로서의 역할을 꿈꾸었던 세종의 문화입국 정신을 영상·스토리·음악의 결합으로 선보이는 '세종음악기행'을 선보인다.

지난 2014년 '세종의 하루'로 세종대왕의 음악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 콘서트로 첫 선을 보인 후, 2015~2016년에 공연한 '세종음악기행'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세종음악기행'은 세종 대의 어느 하루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고증을 거쳐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조선시대의 고취악, 행악, 연례악, 제례악, 정재, 창사 등을 총망라한 악가무 일체의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힘찬 대취타와 합창이 곁들여진 여민락도 연주해 장엄하고도 웅장한 우리음악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공연들과는 달리 무대에 별도 해설자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세종실록에 기록된 음악 이야기의 핵심 사건을 사관이 붓글씨로 무대에 기록하듯 표현해내어 더욱 의미 깊은 무대로 만들어졌다.
또 배우의 등장을 과감히 생략해 보통의 공연에서 볼 수 있는 관찰자로서의 관객의 시점이 아닌 직접 음악과 함께하는 세종의 시점으로 관객 본인이 곧 세종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김철호 예술감독과 전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수많은 연극 무대의 메가폰을 잡은 김석만 연출, 그리고 지하철 환승음악 '얼씨구야'의 작곡가 김백찬 등 막강한 제작진이 힘을 모았다. 세종시대의 원곡과 원곡에 서울시국악관현악단만의 색깔을 입혀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더해 선보이는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우리 음악을 이해하고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