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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8년만의 통산 2승이 보인다..동부화재프로미오픈 3R 단독선두

박효원, 3타차 단독 2위

맹동섭, 8년만의 통산 2승이 보인다..동부화재프로미오픈 3R 단독선두
22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코스에서 열린 2017시즌 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18언더파 198타로 3타차 단독 선두에 오른 맹동섭이 15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포천(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프로 8년차'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가 통산 2승에 한 발 성큼 다가섰다.

맹동섭은 22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코스(파72·7060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맹동섭은 동갑내기인 박효원(30·박승철헤어스튜디오)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8년만에 통산 2승 가능성을 밝혔다. 맹동섭은 데뷔 첫 해인 2009년 SBS코리안투어 조니워커클래식 우승을 끝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임한 맹동섭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3번홀(파5)에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맹동섭은 6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2위권과의 타수 차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샷감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후반 9홀이었다. 12번(파5),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맹동섭은 16번, 1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차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특히 전날 보기를 범했던 마지막 홀에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므로써 마지막 라운드를 기분좋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맹동섭은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해 긴장한 나머지 전반에 샷감이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후반 들어 다행스럽게도 샷감이 되살아나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라운드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작년 9월에 군대를 제대한 이후 레슨도 받았고 2개월간의 동계 전지훈련도 효과적으로 소화하므로써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아마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이번 대회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이 작년과 달라진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대회 코스와 찰떡궁합인 박효원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타를 줄여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박효원은 이 코스에서 열렸던 2015년 대회서 연장전 승부끝에 허인회(30·JDX멀티스포츠)에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그리고 작년 대회서는 공동 4위에 입상했다. 박효원은 몽베르CC의 '아멘코너'인 14번(파5), 15번(파3), 16번홀(파4)에서 이른바 '싸이클 버디'를 잡아 선두를 1타차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남은 2개홀에서 파에 그쳐 3타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임하게 됐다.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아직 무관에 그치고 있는 이동하(35·가드너침대)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3위(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첫날 예비신부 캐디의 내조에 힘입어 단독 선두에 올랐던 강권일(36)은 3언더파 69타를 쳐 올 1월에 전역한 예비역 박은신(27)과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11언더파)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014년 신인왕인 박일환(25·JDX멀티스포츠)은 17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2타를 줄여 공동 8위(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