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美 컨슈머리포트, 갤S8 붉은 액정 "논란 거리 아냐, 개인이 조정 가능"

관련종목▶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붉은 액정 현상에 대해 "논란거리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붉은 색을 띄는 제품이 분명 있긴 하지만 이 때문에 화면이 눈에 띄게 왜곡되거나, 불편하지 않다는게 컨슈머리포트의 분석이다. 특히 컨슈머리포트는 "이용자가 자신의 눈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조정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가 오는 25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점을 들어 붉은 액정 현상은 소비자가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붉은 액정 사진조차도 매력적"
21일(현지시간)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8에 대한 1차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갤럭시S8의 카메라 기능과 방수방진 기능, 내구성 등을 언급하며 "매우 유망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美 컨슈머리포트, 갤S8 붉은 액정 "논란 거리 아냐, 개인이 조정 가능"
컨슈머리포트가 갤럭시S8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컨슈머리포트 홈페이지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직접 8대의 갤럭시S8을 구매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붉은 액정과 관련된 테스트다.

컨슈머리포트는 "8대 중 4대가 다른 휴대폰에 비해 다소 붉은 색으로 보였다"면서도 "영상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붉은 액정 제품에서의 사진조차도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워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붉은 액정 현상 역시 서로 다른 두대의 전화기를 동시에 보고 있지 않으면 잘 알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도 내렸다.

게다가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를 이용자가 자신의 눈에 맞고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르면 다음주에 고객들이 더 편하게 색상 조절을 할 수 있도록 SW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는 점도 언급했다.

■"카메라 기능 역대 최고, 방수방진도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8의 카메라 기능에 대해 "지금까지 테스트 한 제품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했다.
또 방수기능과 외부 충격에 의한 긁힘 현상 등도 전작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컨슈머리포트는 아직 배터리 부분에 대한 테스트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배터리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전체 소비자 보고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붉은 액정 현상에 대한 삼성전자의 SW 업데이트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