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동부산관광단지에 ‘유럽형 리조트타운’ 생긴다

투심위, 1조원 규모 센터팍스리조트 사업제안서 통과

동부산관광단지에 ‘유럽형 리조트타운’ 생긴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관광단지·조감도)에 프랑스 피에르바캉스사의 1조원 규모 '센터팍스 리조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도시공사는 프랑스 리조트사인 피에르바캉스센터팍스(PVCP)사와 국내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사인 ㈜가온홀딩스가 공동으로 낸 사업제안서가 오시리아관광단지 투자유치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전통호텔과 한옥마을, 실버타운, 메디컬 휴양타운, 별장형 콘도시설 총 6개 부지 용도를 리조트 시설부지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센터팍스리조트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최종 승인했다.

센터팍스리조트는 동부산관광단지 37만여㎡ 부지에 996개의 최고급 유럽형 객실과 워터파크, 연회시설, 레저센터 등을 구성됐다.

리조트는 구역별로 '산-돌' '숲-그린' '바다-파도' 등 자연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산-돌' 구역(16만110㎡)에는 202개 객실이, 중심부에 위치한 '숲-그린' 구역(13만9836㎡)에는 520개 객실과 워터파크 등이 조성된다. '바다-파도'(4만1280㎡) 구역에는 82개 객실과 스파, 세미나시설 등을 갖춘 파도 형상의 건물이 들어선다.


리조트 조성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당초 계획했던 5945억원에서 50%가량 늘어나 토지 매입비를 포함, 총 997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 30%가량을 중국 등 해외에서 조달할 계획이며 현재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와 접촉 중이어서 외국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는 LG그룹 계열사 등에서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도시공사의 지분참여 여부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