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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다양화

동남아 단체 특히 늘어 3·4월 중국 외 지역 6건
유럽.미주시장도 공략

부산의 기업회의나 인센티브관광객 유치 전략이 다변화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관혼상제 상조회 인센티브단체를 시작으로 올 들어 인도, 동남아 인센티브 단체가 잇달아 방문하는 등 부산을 찾는 인센티브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우선 동남아 시장의 약진이 눈에 띈다.

23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3, 4월 두달간 공사가 지원한 중국 외 지역 인센티브관광 단체만 6건이다. 지난해 전체 인센티브 유치실적 10건 중 중국을 제외하면 5건을 초과했다.

특정 국가 및 산업에 몰리지도 않았다. 부산을 찾은 인센티브관광 단체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등이며 제조업, 정보기술(IT), 미용, 보험사 등 다양한 회사로 구성됐다.

이처럼 인센티브관광객이 국가.산업별로 다양해지면서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부산 단독 해외 마이스(MICE) 로드쇼의 개최지를 대만과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오사카(5월), 자카르타.마닐라(4월),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5월), 타이베이(6월), 베트남(11월) 등 세계 각국의 인센티브 로드쇼에 참가, 부산 마이스산업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5월과 10월에는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마이스전시회에 참가해 유럽과 미주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울러 기업회의 유치를 위해 국내에 있는 유럽.미국.일본 상공회의소를 대상으로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관광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잠재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를 상대로 팸투어, 설명회 개최, 로드쇼 참가 등 마케팅을 지속해왔다"며 "올해 동남아 인센티브관광의 증가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