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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첫승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배선우와 3타차 정상 등극

'장타자' 김민선(22.CJ오쇼핑)이 주특기를 살려 '장타 친화형' 코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김민선은 23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배선우(23.삼천리)의 추격을 3타차 2위(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뿌리치고 정상 등극에 성공해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2014년 1부 투어에 데뷔한 이래 4년간 매년 1승씩을 거두며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후 7개월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김민선은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오른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아 개인 통산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선은 "이 대회에서 챔피언조까지 갔다가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는데 그런 경험이 힘이 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허점이 많은 선수처럼 보였는데 오늘은 김민선 같지 않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