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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IFA 2017] 글로벌 융복합 가전·전자 '커넥티드' 바람 분다

IoT기술 소형제품 접목
커넥티드 소비자 핵심으로 스마트폰과 기기들의 연결
모바일결제 등 새시장 부상

[Pre IFA 2017] 글로벌 융복합 가전·전자 '커넥티드' 바람 분다
국제 가전박람회 IFA '글로벌 프레스콘퍼런스 2017'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1~23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크리스티안 괴케 메세베를린 최고경영자(CEO)가 '커넥티드(연결된)' 가전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리스본(포르투갈)=전용기 기자】 "Always on(항상 연결된)."

세계 가전.전자제품 시장에 '커넥티드(연결된)' 바람이 본격 불어오고 있다. 연결성을 기반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융복합한 프리미엄 가전.전자제품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대형 가전제품 중심으로 개발돼 왔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소형 가전제품에까지 접목되면서 '커넥티드 소비자'가 핵심 소비계층이 될 전망이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1~23일(현지시간)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글로벌 프레스콘퍼런스 2017'에서 '커넥티드'가 핵심 화두가 됐다. IFA 글로벌 프레스컨퍼런스는 오는 9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7'의 사전행사로 독일가전통신협회(GFU)와 베를린박람회 주최로 개최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의 위르겐 보이니 글로벌디렉터(전자제품 소비자부문)는 "매일 24시간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전자기기 시장의 규모는 1조달러(약 1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단히 중요한 시장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TV 시장이 성장하면 DVD 플레이어 시장이 위축된 것처럼 '커넥티드 기기'가 기존 제품이 차지하던 영역을 대체하는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이니는 "커넥티드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기존 기술과 제품은 사라진다"면서 "커넥티드가 일상의 모든 영역을 바꿔놓고 커넥티드된 상황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fK는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다섯 가지 커넥티드 전자기기 시장을 제시했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허브로 작동해 △모바일 결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마트홈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변화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대형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IoT 기술이 커피머신, 소형 스피커, 체중계, 전동칫솔 등 소형 가전제품에도 적용되는 등 기존 가전제품 시장의 구도 또한 바꿔놓고 있다.
오는 9월 1일 열리는 베를린 'IFA 2017' 전시회도 커넥티드 시장 성장에 맞춰 변화를 시도한다. 혁신기술을 집중 소개하는 전시공간 'IFA 넥스트'를 새로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처음 선보인 기업간거래(B2B) 전문 전시 'IFA 글로벌 마켓'도 규모를 확대해 별도 공간에 전시한다.

크리스티안 괴케 베를린박람회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소비자 가전은 항상 연결돼 있고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IFA에 오면 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살고, 어떻게 일하게 될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