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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선 출구조사 "마크롱·르펜 결선투표 진출" 투표율 69.42%(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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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간) 발표됐다.

CNBC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앤터랙티브의 출구조사 결과 23일 진행된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마크롱이 24%, 르펜이 22%를 득표해 각각 1, 2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과 급진좌파진영의 장뤼크 멜랑숑은 20%의 동률로 공동 3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의 출구조사에서도 마크롱 23.7%, 르펜 22%, 피용과 멜랑숑이 각각 19.5%로 마크롱과 르펜이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소프르의 출구조사에서는 마크롱과 르펜이 23%의 동률로 공동 1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피용과 멜랑숑은 19%의 동률로 결선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피뒤시알 공동조사에선 마크롱이 23.3%, 르펜은 21.6%, 멜랑숑과 피용은 20.1%의 동률로 막상막하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마크롱과 르펜의 결선 진출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좌·우진영을 대표하는 기성 양대 정당(현재는 사회당과 공화당)이 결선투표 진출자를 내지 못한 것은 결선투표를 도입한 5공화국 헌법 시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는 다음달 7일 실시된다.

한편 프랑스 내무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69.42%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70.59%를 약간 밑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