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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오르는 코스피지만 조정장 대비 "4차 산업혁명 ETF 투자 괜찮다"

하나금융투자
국내 ETF 실제 거래 드물어
로보.FDN.IXN.SOXX 美 상장 ETF 관심 가져볼만
코스피 하반기 강세장 예상
삼성전자.조흥 .한국화장품 등 유망종목으로 7개 추천

코스피지수가6년여의 박스피를 뚫고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박스피에 익숙한 투자자들은 박스권 상단에 대한 두려움, 각종 정치적 이슈들로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부변수가 많아 국내 증시의 본모습이 가려져 있다"면서 아직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대표 증권사 두 곳의 투자설명회 현장을 찾아 개미(개인투자자)들에게 전하는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Money & Money] 오르는 코스피지만 조정장 대비 "4차 산업혁명 ETF 투자 괜찮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Money & Money] 오르는 코스피지만 조정장 대비 "4차 산업혁명 ETF 투자 괜찮다"

[Money & Money] 오르는 코스피지만 조정장 대비 "4차 산업혁명 ETF 투자 괜찮다"

[Money & Money] 오르는 코스피지만 조정장 대비 "4차 산업혁명 ETF 투자 괜찮다"

[Money & Money] 오르는 코스피지만 조정장 대비 "4차 산업혁명 ETF 투자 괜찮다"


"포스트 박스피 시대, 4차 산업혁명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세요."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본사 및 주요 지점에서 '4차 산업혁명 투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코스피가 지리했던 박스권을 탈출하면서 하반기 국내 증시가 새로운 고점을 써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를 2200~2600으로 전망했다. 다만 급격한 지수 상승에 따른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차 산업혁명 ETF, 삼성전자, 한국화장품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과 종목을 추천했다.

■4차 산업혁명 투자 ETF 관심

2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돼 있는 전체 ETF 시가총액은 2조5000억달러(2807조5000억원)로 글로벌 ETF(50조달러)의 5%에 달한다. 반면 국내의 경우 ETF 시총 규모는 코스피 시총 1600조원의 1.5% 수준인 25조원에 그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김홍길 차장은 "국내의 경우 390여개 ETF가 상장돼 있지만 실제 거래되고 있는 상품은 별로 없다"면서 "상품의 대다수가 코스피, 국내 주식만 상장돼 있고 채권이나 하이일드 등 다른 상품들은 매우 협소해 투자 기회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ETF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그 중에서도 로보(ROBO), FDN, IXN, SOXX 등 4개 ETF를 추천했다.

로보 ETF의 경우 4차산업혁명 종목 중에서도 로봇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총보수율은 0.95%로 높은 편이다. 하루 거래대금이 750만달러로 그리 많지 않아 거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기관 거래에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지 개인 거래에서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FDN은 2006년 상장돼 11년간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인터넷 업체를 담고 있다. 때문에 자산총액 규모가 37억1800만달러로 크고 총보수는 0.57% 수준이다.

IXN은 전세계 IT기업, 기술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지난 2001년 상장돼 15년 이상 경과됐고 총보수율은 0.47%로 상대적으로 낮다. 변동성도 낮아 안정적인 ETF로 꼽힌다.

애플, 알파벳, 삼성전자 등 미국, 일본, 한국 등 글로벌 대표 IT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SOXX는 퀄컴, 블로드컴, 인텔 등 미국 반도체 주식에 투자하는 ETF다. 총보수율은 0.47%로, 지난해 이후 수익성이 확대되며 1년 수익률이 22.3%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등 유망종목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또한 올해 하반기 강세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조흥, 한국화장품, 용평리조트, 현대일렉트릭, 경동나비엔, 에스원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국내 대표 업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반도체-스마트폰-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선순환이 기대됐다.

하나금융투자 박종환 대리는 "내년 약 47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약 19%의 주당 순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연평균 배당수익률 1.5~1.6%로, 올해 1.4분기 주당 7000원의 첫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흥은 오뚜기 계열사로 냉동피자를 오뚜기에 공급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야외 활동 및 맥주 음료 소비 늘면서 피자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보호예수 물량 부담이 마무리 되고 이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가 기대된다.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및 인천공한-진부 KTX 개통 통해 관광객 유입증가도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재상장된 현대일렉트릭도 눈여겨볼만하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는 송배전에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을 제공한다. 윤다혜 하나금융투자 과장은 "미주지역 노후 전력교체 및 인프라 투자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