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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키스너, PGA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대니 리, 단독 6위

케빈 키스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키스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키스너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 2위 그룹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2006년 데뷔한 키스너의 통산 두 번째 PGA투어 우승이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 RSM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올 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취리히 클래식 단독 2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에 입상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4만2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보탠 키스너는 상금 순위 18위에서 7위(343만7417달러)로 올라섰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키스너는 단독 선두로 출발한 웹 심슨(미국)이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틈을 노리고 착실히 타수를 줄여 나가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10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키스너는 마지막인 18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짜릿한 파 퍼팅을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 세계랭킹 7위 스피스는 션 오헤어(미국), 존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입상하면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 가면서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2년만에 통산 2승에 도전했던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7)는 6위(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에 입상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12위(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휘(25)가 공동 34위(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 강성훈(30)은 공동 57위(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