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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단오 맞이 전통놀음판 열어

서울돈화문국악당, 단오 맞이 전통놀음판 열어
남성듀오 소리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30일 단오 맞이 전통놀음판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대표 명절에 맞춰 ‘놀:음’ 공연을 함께하고 있는데, 지난 1월 설날에는 새해의 위로와 희망을 담아 ‘설 놀:음’을 연 바 있다. ‘놀:음’은 놀이와 음악의 함축적 표현으로 공연장과 야외마당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공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대표적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음력 5월 5일)에 맞춰 펼쳐지는 ‘단오 놀:음’이다. 대중에게 젊은 감성으로 판소리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고영열(보컬)이 재즈기타리스트 서호연과 호흡을 맞춘 남성듀오 소리의 ‘소리에 취하다’는 우리 소리에 푹 빠질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선 일반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을 비롯해 조선 중기 최고의 의관 허준 등 전통의 다양한 소재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음악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몸을 씻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각종 놀이를 즐기던 단오의 세시풍속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준비됐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8호 정승희 민화장과 함께 하는 ‘단오 부채 만들기’와 제13호 김은영 매듭장의 ‘전통매듭 꽃반지 만들기’를 비롯해 단오의 대표적인 절식 ‘수리취떡’과 ‘창포주’를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전화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체험 이벤트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자연음향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 창덕궁과 종묘 사이에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