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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하수처리장 최첨단시설로 탈바꿈

부산 남부하수처리장이 첨단공법이 적용된 신설 하수처리장으로 재탄생했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설치 22년인 남부하수처리장 시설을 개보수해 하루 6만5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신설하수처리장과 27만5000t 처리 규모의 생활하수 처리 고도시설로 새로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 있는 남부하수처리장은 1996년 설치돼 22년간 부산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34만t의 생활하수를 표준활성슬러지 공법으로 처리해왔다.

그러나 최근 시설의 노후화와 상류의 분류식 관로공사로 유압 수질이 높아지면서 기존 공법으로는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을 더이상 준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13년 5월부터 1161억원을 들여 고도처리시설과 신설하수처리장 건설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기존 남부하수처리장의 지하 1층과 유지관리공간은 신설하수처리장이 들어섰고 2층 상부는 공원으로 꾸몄다.

신설하수처리장은 분리막을 이용한 최첨단 공법이 적용돼 강화된 법정방류수질 기준의 10% 이내로 처리 후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신설하수처리장은 부산시가 세계적인 수처리 선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수처리장이 더 이상 혐오 시설이 아닌 도심속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부산의 또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