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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친척집이라고 말한 적 없어…위장전입 물의 죄송"

강경화 "친척집이라고 말한 적 없어…위장전입 물의 죄송"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당초 위장전입지를 '친척집'으로 설명했다가 집주인이 해당 학교 전 교장로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여러 물의를 빚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딸의 전입 문제와 관련해 보도가 많이 되는데 밝혀드릴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0년 딸이 미국에서 적응이 어려운 모습을 봤다. 적응을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아는 은사'로부터 소개받은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기게 됐다"면서 "주소지에 누가 살고,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초 해당 주소지를 '친척집'으로 밝힌데 대해서는 "친척집은 절대 아니었다.
직접 친척집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청와대 검증 과정 당시 제네바 출장 중이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남편한테 연락했다"면서 "남편은 딸 전입 과정에 아무 역할이 없었는데 청와대가 물어보니 친척집이라고 쉽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