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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美 국방장관 "미국의 IS 대응 전략은 전멸"

"근거지 전면 포위해 말살"

【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전멸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모든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는 IS 세력을 이라크와 시리아의 특정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는 소모(attrition) 전술에서 벗어나 근거지를 전면 포위해서 말살하는 전멸(annihilation) 전술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IS를 마지막 한 명까지 박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외국 출신의 IS 조직원들은 북아프리카나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의 고국으로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들을 포위해서 말끔하게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IS 격퇴전의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싸움에 대해 타임라인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과 어린이를 죽이며 증오와 폭력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체는 결코 독실하게 볼 수 없다"며 "IS의 신병 모집을 완전 봉쇄하고 자금 모금도 고갈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작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서는 "민간인 사상자 발생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간의 능력에서 가능하고 군사적 필요성과 부합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