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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사과 20배 V-C 함유.. 고추, 하루 3개 적당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사과 20배 V-C 함유.. 고추, 하루 3개 적당

고추는 임진왜란 이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지금은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양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추에는 비타민C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다. 사과의 20배, 귤의 2~3배나 되며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는 인체 고유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고추에 든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맛이 아니라 혀에 가해지는 일종의 통증이다. 따라서 캡사이신은 체내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한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침샘과 위샘을 자극해 위장 점막이 헐고 혈관이 수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고추는 하루에 3개 정도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특히 매운 고추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고추의 캡사이신을 섭취한 뒤 혀에 가해지는 통증이 대뇌에 전달되면 통증에 대처하기 위해 자연 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하도록 명령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 엔도르핀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든다.

또 캡사이신은 비타민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 때문에 조리를 해도 파괴되는 양이 적다. 하지만 공기중에 오래 방치하면 캡사이신도 서서히 증발되므로 싱싱할 때 먹는 게 좋다. 이외에도 캡사이신은 몸 속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