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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추천 종목] 기업은행-실적예상치 부합·특별배당 가능성 外

삼성물산-계열사 주가상승으로 지분가치 재평가

[주간 추천 종목] 기업은행-실적예상치 부합·특별배당 가능성 外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7월 10~14일) 은행 및 증권 등 금융업종을 추천, 눈길을 끈다. 양호한 실적에 배당 성향 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 중소형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져 중소형 장세에 대한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9일 신한금융투자는 기업은행과 삼성물산, 세진중공업을 추천했다. 기업은행 올 2.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3034억원(전년동기대비 5.9%↑)으로 시장예상치 부합할 것으로 보여서다. 또한 3.8%의 높은 배당 수익률과 특별 배당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7.6%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44배로 다른 상장 은행과 비교했을때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점도 추천이유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보유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지분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율이 4.9%로 상승해 있으며 올해 컨센서스 기준 PBR 1.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세진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주 고객사의 올해 수주 회복(전년동기대비 168.3%↑)과 점유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PG)의 물동량이 급증(2017~2021년 생산능력 8.2%)하면서 LP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LPG 탱크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추진 중인 신사업(LEG.LNG Tank, 스크러버)의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 휴젤을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과 판매관리비 등 주요 이익결정 변수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3502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전입함으로써 추가 대손충당금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기업금융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본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양호한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올해 예상배당수익률 4.2%)을 기록할 것이라는 것도 추천 사유다.

중소형주인 휴젤은 올해 하반기 미국.유럽 임상 3상 완료 예정으로 빠르면 내년 말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 긍정적이다.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