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Leisure]

떠오르는 부산 관광 핫플레이스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수상작 3選
청사포,이바구캠프, 부산시민공원

올 여름엔 부산의 떠오르는 명소 청사포로 가볼까.

부산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여행지가 해운대와 광안리지만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잇는 곳에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유명 관광지가 하나 더 생겼다. 애절한 망부가의 전설이 숨쉬는 소나무와 이국적 풍경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곳이다.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면서 최근 국토교통부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최한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떠오르는 관광지 청사포를 즐겼다면 또다른 부산의 새로운 명소 이바구캠프와 부산시민공원에 들러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이바구캠프와 부산시민공원 역시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 경관으로 선정된 곳이다.

청사포
■대통령상, 쌍둥이 등대.남부선 기차길 추억의 한장면이… 청사포

해운대에서 달맞이고개를 지나 송정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작은 포구 하나가 나온다. 청사포다. 과거에는 해운대 인근 주민들이 회를 먹을 때나 찾는 곳이었지만 8년여에 걸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금은 부산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

청사포는 애절한 망부가의 전설이 숨쉬고 있다. 해변 바로 옆에 서있는 300년 된 노송이 그 주인공인데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애절하다. 고기잡이를 떠난 남편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자 아내가 매일같이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을 그리워했는데 이를 가엽게 여긴 용왕이 푸른 뱀을 보내 여인을 데려와 남편을 만나게 했다는 전설이다. 이 때문에 푸른 뱀을 뜻하는 청사포가 됐다. 그러나 지금은 뱀을 뜻하는 '사(巳)'자 대신 모래를 뜻하는 '사(沙)'자를 쓰고 있다.

청사포는 핫플레이스가 된 만큼 볼거리와 먹을 거리도 많다. 하얀색, 빨간색 쌍둥이 등대, 바다를 향해 뻗은 방파제, 과거 동해 남부선 기차길, 벽화마을 등이 관광객을 손짓한다. 무엇보다 시원한 바다를 보고 있으면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가 뻥 뚫린다. 갯바위와 방파제 낚시꾼들의 어망에 가득한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어촌인 만큼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해변 뒤쪽에는 조개구이집들이 들어서 주말이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이 지역 특산물인 미역은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사들고 가는 대표 상품이다. 최근에는 이색 카페와 음식점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여행이 더 풍족해졌다.

청사포의 하이라이트는 이달말 개장하는 하늘전망대다. 길이 72m, 해수면 높이 20m에 만들어지는 하늘전망대는 바닥이 통유리로 돼 있어 하늘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일출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해 하룻밤 묶는데 손색이 없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장산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도 되고, 지하철 1호선 양정역에사 141번 시내버스를 타고 SK뷰 아파트 정류장에 하차해도 된다.

이바구캠프
■국토교통부장관상, 산복도로 야경.푸른 부산항이 한눈에… 이바구캠프

호텔과 콘도도 좋지만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부산시 초량동의 이바구캠프는 부산만의 스토리를 담은 곳이다.

6.25 피란민들의 정착촌이었던 이바쿠캠프는 KTX 부산역 건너편 달동네 마을 제일 꼭대기에 있다. 지금은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어 보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싶어지게 만드는 곳이다.

이바구캠프의 가장 큰 매력은 휴식과 관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을 가장 위쪽에 있는 만큼 문밖을 나가면 구봉산의 편백나무 숲길이 바로 이어진다.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제격이다. 부산 시내를 관광하고 나면 따로 맛집을 찾을 필요도 없다. 이바구캠프의 옥상 캠핑장에서는 부산의 야경을 보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부산역에서 금수사, 화신아파트를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부산시민공원
■국토교통부장관상, 100년만에 되찾은 땅 역사가 숨쉬는… 부산시민공원

부산시민공원은 100년 동안 일본과 미군이 사용하던 부지를 되찾은 곳이다. 면적은 47만3911㎡(14만2500평)으로 축구장 60개가 넘는 규모다.

흔히 '부산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부산시민공원은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 등 5가지 주제로 조성됐다. 85만여 그루의 나무와 함께 하천, 분수, 광장, 어린이 놀이시설이 들어서 있어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특히 과거 미군이 사용하던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도서관, 문화예술촌, 역사관 등으로 재활용했다.

부산시민공원을 보다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스템프 투어다. 우물터, 흔적극장, 시민사랑채, 역사문화관 등을 돌며 도장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 7번 출구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