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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균 기자의 한국 골프장 산책] 엄선된 한우머리·양지·우설·스지 넣고 푹~ 삶은 육수에 들깨·깻잎순 얹어 한입~

(5)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CC
레스토랑 직영 운영, 고객 발길 이어져 '한우 한 마리 전골' 보양식으로 최고

[정대균 기자의 한국 골프장 산책] 엄선된 한우머리·양지·우설·스지 넣고 푹~ 삶은 육수에 들깨·깻잎순 얹어 한입~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CC는 '골프는 어느 누구든 어느 때이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모토 아래 고객 맞춤형 골프장을 지향하고 있다. 고객에게 내놓는 음식도 그런 기조 아래 정성껏 만들어진다. 노무관리와 인건비를 고려해 많은 골프장들이 식음 파트를 아웃소싱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골프장은 직영체제다. 물론 스카이밸리CC도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외주업체에 식당을 맡겼다.

변경의 주된 이유는 다름아닌 신선도였다. 아웃소싱의 경우 식자재 대금에서 마진을 남기는 형태여서 신선도를 담보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직영을 하게 되면 신선한 재료를 즉각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역시 고객의 입맛은 까다로왔다. 직영을 하고 나서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을 외면했던 고객들이 다시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식을 비롯해 일식, 중식, 심지어는 양식 셰프까지 두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구미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일반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체험 활동을 위한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 골프장 입구에 건설한 15채의 전원주택 분양이 완료되면 클럽하우스 식당은 사교의 장으로 더욱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최대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룸을 비롯해 다양한 룸이 마련돼 있어 단체 행사로도 제격이다. 실제로 사회단체, 동문회, 향우회, 사우회 등 다양한 단체 행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식단의 다양성은 필수다. 물론 맛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 중에서도 입맛이 떨어진 여름철 식단에 모든 조리사들의 신경이 곤두 설 수밖에 없다. 단순한 요리가 아닌 건강을 위한 건강식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스카이밸리CC가 자랑하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은 '한우 한 마리 전골(사진)'이다. 재료는 엄선된 한우머리, 한우양지, 한우스지(힘줄), 한우 우설, 깻잎, 간 물고추, 배, 양파 등이다.
여기에 고춧가루, 들깨가루, 국간장, 마늘, 생강, 소금, 후추 등이 양념으로 들어간다. 한우머리, 한우양지, 한우스지, 한우 우설을 3시간 이상 푹 삶아낸 육수에 들깨가루와 깻잎순을 넣어 끓이면 된다. 티오프 전에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