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Life] '냉장고 이불' 덮고 오늘도 굿나잇~

꿀잠 부르는 여름 침구류 선택법
가볍고 흡습.통기성 좋은 '인견' 피부 연약한 아이들에게도 적합

대나무 리플 소재 침구류

인견 소재 침구류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숙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의 기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매년 여름이 더 덥고 습해지는 가운데 여름철을 맞아 시원하고 통기성이 좋은 다양한 홈패션 상품들이 인기다. 특히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여름 시즌 침구류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월 여름 시즌 침구류의 매출은 7월 들어(10일까지 누계) 26.8% 신장했다.

그렇다면 열대야를 극복하고 건강한 숙면에 도움을 주는 여름 침구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인견.시어서커 섬유 여름 침구류

13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침구로 과거에는 마(모시, 삼베)종류가 인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용적인 소재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침구류를 만드는 데 쓰이는 대표적인 섬유들은 인견, 시어서커, 리플 등이다.

'냉장고 소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고, 날이 더워질수록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소재인 인견은 천연원료의 시원함을 극대화 시킨 재성 섬유로 원단이 가볍고, 흡습성이 뛰어나 땀이 많거나 연약한 피부에 좋다. 가볍고 건조 시간이 빠르며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옷감이나 안감, 속옷, 침구류 등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원단이 갖는 고유의 광택, 만졌을 때의 시원함, 그리고 마찰로 생기는 정전기 발생이 적다는 장점으로 여름철 꼭 필요한 필수 베딩 아이템으로 꼽힌다.

시어서커는 여름철에 많이 쓰이는 소재로 몸에 달라붙지 않고 통기성이 좋아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림질이 필요 없고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촉감이 까슬하지만 시원하고 관리가 편하다.

리플은 대나무를 원료로 섬유를 추출해 짠 직물로, 촉감이 시원하고 흡습성(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뛰어나다. 리플은 물결과 같은 패턴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직물 표면에 오톨도톨한 질감이 피부와의 접촉면을 줄여주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엠보싱 모양이 까슬까슬하면서도 부드러워 피부가 연약한 사람에게도 적당하다. 면리플은 면소재에 리플 가공을 한 것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아 통기성이 뛰어나고 세탁기를 이용한 물세탁이 용이해 인기 있다. 대나무를 원료로 섬유를 추출해 짠 대나무 리플도 촉감이 시원하고 흡습성이 좋아 선호도가 높다.

대표적인 겨울 소재인 양모를 활용한 침구류도 여름에도 인기다. 양모 이불은 통기성이 좋아 몸에서 나는 땀을 흡수해 외부로 배출해주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쾌적하고 포근한 촉감이 장점이다.

임윤호 롯데백화점 가구.홈패션 담당 바이어는 "매년 여름철에 높은 습도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다양한 홈패션 상품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여름에 습도가 높아지면서 통기성이 좋은 인견, 시어서커 소재의 상품이나 대나무로 만든 상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현대백, 여름 침구류 특별전

한편 롯데백화점은 여름 시즌을 맞아 인견, 시어서커, 양모 등으로 제작된 침구류와 소파 패드, 대자리 등 다양한 홈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4일부터 16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여름침구 창고대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사, 소프라움, 박홍근, 엘르파리 등 다양한 침구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시즌 침구류를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관악점에서는 18일부터 23일까지 '동진침장 창고 대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앤스티치, 엘르파리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시즌 침구류를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16일까지 파라디스.피터리드.바세티.입셀돔.샌더슨 등 20여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하는'쿨 베딩 침구 할인전'을 진행한다.

[e-mail]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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