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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통증' 박근혜, 1주일만에 재판 출석

'발가락 통증' 박근혜, 1주일만에 재판 출석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불편한 발 때문인지 평소와 달리 구두 대신 샌들을 신고 있다. 2017.7.14/사진=연합뉴스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주일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후 12시 52분께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호송차에서 내려 걷는 동안 다리를 절기도 했다. 그간 박 전 대통령은 왼쪽 4번째 발가락이 부딪쳐 통증이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여성 교도관에게 비스듬히 상체를 기대기는 했으나 목발·휠체어 등 보조기구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걸었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신던 구두 대신 샌들 형태의 검은 플랫 슈즈를 신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0일과 11일, 13일 재판에 부상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당초 이날도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법원에 전했으나 재판부가 피고인에게 출석을 권고하면서 입장을 바꿨다.

재판부는 전날 열린 공판에서 "서울구치소 측의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거동이 곤란한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에게 출석을 권유하라고 주문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