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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취소하고 노숙자들에게 저녁 대접하는 25세 美 여성

결혼식 취소하고 노숙자들에게 저녁 대접하는 25세 美 여성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카멜에서 결혼할 예정이었던 로건 아라우조(왼쪽)와 사라 커민스의 결혼식이 취소되고 그 자리는 노숙자를 위한 식사로 변경됐다./사라 커민스 트위터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 시간) 3만 달러(한화 약 3400만 원) 결혼식 리셉션을 취소하고 노숙자를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한 25세 미국 여성 사라 커민스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라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북부 카멜에 위치한 리츠 찰스 결혼식장에서 약혼자 로건 아라우조와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이었다. 둘은 지난 주 결혼식을 취소했다. 그러나 하객 170명 식사 비용을 돌려 받지 못하게 됐다.

2년 동안 준비한 두 사람의 결혼식이 왜 취소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퍼듀대학교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사라는 인디애나의 여러 노숙자 보호소에 리셉션 비용을 기부하기로 정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준비한 음식을 버리는 것이 마음 아팠기 때문이다.


약혼자 로건은 결혼식 취소와 어머니의 죽음이 겹쳐 삶이 황폐화됐다고 전했다. 사라는 신혼 여행지인 도미니카 공화국에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떠난다. 두 사람이 이별했는지, 단순히 결혼식이 연기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