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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산단에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확대

市-산단공단-부산도시가스, ESS활성화 지원 업무협약
"2030년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30%. 500㎿h 보급 목표"

클린에너지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가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에 나섰다.

녹산 국가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ESS를 보급하고 공공기관, 민간 에너지다소비 시설 등에도 단계별로 ESS를 늘려갈 방침이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도시가스와 함께 녹산 국가산단에 ESS 보급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공모사업으로 부산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 사업에 대한 기업체 홍보와 대상지 발굴 업무를 맡고 부산도시가스는 사업을 주관해 시설을 운영하고 유지.보수를 하는 등 총괄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ESS는 전력을 저장장치에 담아뒀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설비로 꼽힌다.

이 장치가 보급되면 피크 전력 감소에 따른 기본요금 절감과 전력요금 단가 차이에 의한 사용량 요금 절감, 에너지저장장치 전용 요금제 등으로 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전기료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자립률 30% 달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공공 및 민간에 에너지저장장치 500MWh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통합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산업단지 특성에 맞는 인프라 조성을 위해 국가공모 사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부산시 청사 전력효율향상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1.6MWh의 ESS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조성 중이거나 계획 중인 반룡산단, 국제산업물류도시,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해 21개 산업단지에도 태양광 발전시설 추진과 함께 ESS 구축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창석 부산시 클린에너지정책보좌관은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는 시점에서 에너지를 저장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ESS 보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시 산업단지는 물론 공공기관, 민간 에너지 다소비 시설 등에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