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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 잡혀가…곧 국정운영 얼개 완성"

청와대서 국정과제 보고대회 개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새 대한민국 향하는 설계도이자 나침반"

文대통령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 잡혀가…곧 국정운영 얼개 완성"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김진표 위원장의 보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인수위 없이 어려운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이 잡혀가고 있다"며 "이제 곧 새 정부 국정운영의 얼개를 완성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정부 출범 70여일이 지난 오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계획을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기획자문위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설계도가 되고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규정하며 "새 정부는 촛불 혁명의 정신을 이을 것이다.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국민의 나라, 모든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일소하고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와 17곳의 현장 방문 등을 언급, 새 정부의 국정운영계획이 국민의 참여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이번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은 정부가 주도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로 국민참여형으로 이뤄져 매우 뜻깊다"며 "국민과 손잡고 더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했다.

미국·독일 순방을 포함한 지난 2개월간의 행보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있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면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한미정상회담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공백을 복원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정교과서 폐지 등의 업무지시 △반부패관계기관 협의회 복원과 방산비리 근절 관계기관 협의회 운영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지원 대책 마련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일자리 상황판 점검 △이산가족 상봉, 남북군사회담 제의 등 남북관계 개선 조치 등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의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에는 더 많은 약속이 담겨 있다"면서 "새 정부는 이 안을 부처별로 실천 가능하게 다듬고 확정하는 절차를 거쳐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매년 말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보고회를 열고 국정운영 이행과정을 보고할 계획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