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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미래 성장성 둔화 우려… 목표가↓ -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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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0일 BGF리테일에 대해 구조적으로 신규점 출점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 만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12만1000원으로 하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2분기 실적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영업이익 804억원(전년대비 +28.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에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이익률 개선으로 오히려 높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분기 기존점 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이 담배매출 감소로 인한 영향임을 감안하면 고마진 상품군 비중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담배마진율은 9%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비담배부문 마진율이 이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오히려 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이라고 증권사는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기존점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신규점포 출점에 대한 속도 조절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인해 경쟁강도가 강화되기 시작했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결국 향후 신규점 출점이 공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영업환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