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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메디포럼, 치매 치료 시장에 도전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포럼이 불치병이라 여기는 치매 치료에 도전장을 던졌다.

20일 메디포럼에 따르면 메디포럼은 구기자에 PM012가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돼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해 이를 분자신경생물학(Molecular Neurob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 메디포럼은 현재 임상 3상 IND(임상실험계획)를 국내 유명 임상시험 수탁기관과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에는 경희대 한의대 조성훈 교수 팀과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지수 박사팀, 그리고 한의학연구원 정환석박사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치매는 뇌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뇌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병으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골치거리로 여겨져 왔지만. 치매 치료제 개발은 매우 어려워서 1997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수백 개의 치매치료제 개발이 시도 돼왔다.


그러나 대부분 임상2상도 통과하지 못했고 현재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아리셉트(도네페질), 엑슬론, 라자딘 등 4개의 치료제마저도 치료제보다는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즉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번 메디포럼의 항치매제(PM012)는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개선 능력이 기존 합성양약치매제 보다 40%우수하고, 공간인지능력 시험에서는 20% 우수했으며, 신경재생능력은 무려 30%나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규모는 2009년에 불과 720억이였지만, 노인 인구가 급속이 증가 하면서 매년 20%씩 성장해 2017년 현재 약 1조2000억 시장규모로 파악되며 해외시장의 경우 150조원을 상회하는 엄청난 시장규모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