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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눈에도 좋은 '오미자' 더운 여름날 먹으면 더 좋은 피로회복제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눈에도 좋은 '오미자' 더운 여름날 먹으면 더 좋은 피로회복제

오미자의 껍질은 시고 과육은 달며 핵은 맵고 쓰고 전체적으로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에 대해 '허로(虛勞)로 몹시 여윈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신장을 데우며 양기를 세게 한다. 소갈증을 멈추고 번열을 없애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뇨병이라 할 수 있는 소갈증은 갈증이 심하고 목, 입술이 마르는 증상을 호소하는데 오미자가 진액을 생성시켜 이 증상을 다스리는 데 도움된다는 것이다.

오미자는 기가 허한 사람에게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이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는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과 비타민C, 칼슘, 철, 망간,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한 오미자가 가장 좋은 피로회복제이다. 오미자의 시잔드린 성분이 탄수화물과 인의 대사를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동맥경화를 억제하며 간을 보해주기 때문에 술독을 푸는 데도 좋다. 이외에도 중추신경과 호흡중추를 흥분시켜 졸음을 쫓아주며 과로로 인한 기억력 감퇴에도 효과가 있다. 신장이 약해지면 배뇨기능이나 정력, 발기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오미자를 섭취하면 양기를 보해 신장기능을 강화해준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