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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로 못 걷는 여친 매일 안아서 수업 데려다 주는 남친

장애로 못 걷는 여친 매일 안아서 수업 데려다 주는 남친
[사진=TNP뉴스]

태어날 때 부터 걸을 수 없었던 여성과 그의 연인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필리핀 매체 TNP는 최근 필리핀 대학생 커플인 랜스와 엘라를 소개했다.

엘라는 선천성 장애로 걷지 못해 늘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남자친구인 랜스는 그런 엘라를 매일 안아서 강의실까지 데려다준다.

자기 수업이 있으면 랜스는 학교에 미리 와서 엘라를 바래다준 뒤에야 마음을 놓고 떠난다. 수업이 끝나면 두 사람은 늘 함께 시간을 보낸다.

엘라는 "장애 때문에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랜스를 만나고 나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남자친구는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늘 나에게 웃어준다"고 말했다.

장애로 못 걷는 여친 매일 안아서 수업 데려다 주는 남친
[사진=TNP뉴스]

연인의 사랑이 순탄했던 것 만은 아니다. 랜스의 엄마 듀이씨는 처음에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다. 아들이 괜히 여자친구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들에게 보내던 생활비까지 끊었다. 그럴수록 랜스는 더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했다.


그러다 지난 5월 말, 엘라의 친구가 두 사람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때 여자친구와 함께 행복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본 엄마는 결국 마음을 돌리고 아들과 엘라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엘라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랜스와 우리의 관계를 인정해주신 랜스의 어머니께 정말 감사하다"며 "나에게 과분할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