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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가맹점주 비용 분담·매출 증대 위해 5년간 9천억 쏜다

GS25, 가맹점주 비용 분담·매출 증대 위해 5년간 9천억 쏜다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편의점 GS25 가맹본부와 경영주협의회간 간담회에서 조윤성 GS25대표 이사(왼쪽 다섯번째)와 GS25경영주협의회 회장단이 9000억원 규모의 5대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편의점 GS25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향후 5년간 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새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따른 가맹점주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가맹점 매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실상의 최저임금 대책이다.

GS리테일의 GS25와 가맹점주 모임인 GS25경영주협의회는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향후 5년간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따른 비용분담에 4000억원,편의점 매출활성화에 5000억원을 각각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5대 핵심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했다. 5대 상생지원방안은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 지원 △GS25 점주수익 극대화를 위한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에 5000억원 투자 △모든 브랜드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익기능 확대 등이다. 양측은 연내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서 GS25는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의 수익성 저하를 보전하기 위한 최저수입 보장규모를 기존 최대 연간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80% 올렸다. 이를 위해 연간 400억원이 지원된다.최저수입 보장은 GS25 가맹점포의 수입이 일정한 기준금액에 미달할 경우 그 차액을 본사가 직접 채워주는 것이다.

또 24시간 운영점포에 대해서는 야간영업활성화 명목으로 전기료를 전액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50%만 지원해왔다. 여기에는 연간 350억원이 투입된다.

GS25는 점포 매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점포내 ICT인프라를 개선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주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 POS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바일 점포운영 시스템 등 미래형 점포환경에도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가맹점주의 매출 증대롤 돕는다.

동시에 가맹점주 수입보장을 위해 현재 자체매장에 적용하는 근접매장 출점제한(반경 250m)을 내년부터는 모든 브랜드 편의점 주변에 오픈을 최대한 제한하기로 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정규직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정규직 채용인원이 지난해 750명에서 올해 900명으로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1600명으로 확대된다.

GS25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최저임금 정책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우려하는 1만2000여 가맹사업주들과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편의점 업계 모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