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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자외선 차단 패션시장 뜬다

냉감 소재 기능 제품 봇물.. 아웃도어.스포츠용 기본.. 학생복 등 일상복도 가세

폭염 속 자외선 차단 패션시장 뜬다
헤지스골프의 자외선 차단 기능 티셔츠

폭염이 지속되면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가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의류시장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화한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 낮 기온이 40도를 육박하면서 차단제만으로는 자외선을 막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냉감 소재에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춘 의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관련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지난 4년간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인한 피부암 환자가 38%나 늘어 자외선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자외선 차단 패션 일상복까지 급속 확대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외선의 강도가 날로 세지면서 아웃도어.스포츠브랜드 뿐 아니라 교복.여성복 등 일상복 브랜드들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의 노길주 크로커다일레이디 사업본부장은 "자외선 차단이라고 하면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떠 올리지만 옷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훨씬 높다"면서 "특히 옷을 통한 자외선 차단은 주기적으로 덧바르지 않아도 되고, 냉감 소재를 활용한 경우가 많아 시원한 착용감까지 느낄 수 있어 향후 자외선 차단 의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F의 헤지스 골프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유브이 컷'소재를 사용해 피부에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티셔츠를 출시했다. 자외선 노출이 높은 라운딩 시에는 물론, 여름철 일상 생활에서도 피부를 보호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최근 출시되는 자외선 보호 의류는,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확산하여 청량감을 유지시켜주는 발수 기능 및 움직임이 편안한 신축성을 갖고 있어 뜨거운 올 여름철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자외선 차단 기능에 쿨링 기능까지 더한 여성용 섬머팬츠 '해나 팬츠'를 선보였다. 해나 팬츠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UV 프로텍션 기능이 우수하며, 냉감 소재인 아스킨 소재를 적용해 착용 시 시원한 촉감까지 느낄 수 있다.

아디다스에서 선보인 '바리케이트 폴로'와 '런던라인 폴로' 역시 여름에 일상적으로 많이 착용하는 폴로 티셔프에 자외선 차단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특히 UPF50+ 차단 기능이 적용돼 햇볕이 강한 날 장시간의 야외활동에도 피부 손상을 최소화해준다.

■냉감 소재에 자외선 차단 기능 날로 진화

여성복 브랜드도 자외선 차단 제품 출시에 합류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아이스팬츠와 아스킨팬츠는 냉감 소재와 함께 UV차단 기능으로 한여름까지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냉감 소재인 폴리아스킨 원단을 사용해 뜨거운 열기는 차단하고 시원한 느낌을 더했으며, 자외선 차단은 물론 비침 없이 착용이 가능해 여성들의 여름철 고민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의 경우 바깥 활동이 더욱 많은 만큼 교복 브랜드도 자외선 차단 제품 출시에 가세했다.
엘리트학생복은 하루 활동시간 중 반 이상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시원하고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하복을 선보였다. 땀 흡수력과 통기성을 높인 더블메쉬 소재에 'ATB-UV+'와 같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적용해 하루 종일 쾌적함을 유지하면서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스쿨룩스도 하루종일 교복을 착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자외선 차단과 땀 흡수 기능을 갖춘 하복을 출시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