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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중국본토펀드 연초 이후 24.21% '순항'

연초 이후 중국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중에서도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중국본토펀드'가 26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24.21%, 3년 수익률 107.01%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08년 출시된 이 펀드는 주로 위탁 또는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운용되는 국내의 다른 중국 본토 펀드와 달리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면서 2012년부터 이 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 시장을 신경제 산업과 구경제 산업으로 나눠 균형있게 투자하고 있다. 신경제 중에서도 소비재, 정보기술(IT), 헬스케어 부문에서 저평가된 기업이나 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중장기적으로 투자 중이다. 비교지수의 중장기 방향을 예측해 투자하기보다는 우량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 펀드는 구경제 산업의 귀환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급개혁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소재나 산업재에 투자 중이다.

한화자산운용의 중국 전문가들이 이 펀드를 맡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아시아에쿼티팀은 박준흠 본부장을 포함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팀원 중에서 가우정지 매니저는 북경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여의도 중국인 펀드매니저 1세대로 통하는 인물이다.

박준흠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자본시장 개방과 인프라 투자 등을 감안하면 본토 주식은 저평가 상태"라며 "본토 주식 가운데서도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신소재, 신에너지, 환경보호, 첨단장비, 전기자동차, 모바일.인터넷 등 7대 신성장 산업에 주목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