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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中企, 홍콩·터키서 200만 달러 수출계약

지역 중소기업 10개사 파견.. 수출상담실적도 1284만 달러

【 청주=김원준 기자】충북지역 중소기업들이 홍콩과 터키 현지에서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충북도는 충주시,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지난주 홍콩과 터키 이스탄불에 지역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 200만 달러가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상담실적도 총 1284만 달러에 이른다.

DIY벽지 제조업체 유투는 터키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DIY제품으로 벽지가 아닌 유사 국제 품목분류(HS)코드로 수출할 경우 관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홍콩에서도 2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바이어와 현장 계약을 성사시켰다.

꾸준히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기업 두드림은 '메이드 인 코리아'와 천연원료인 황금누에를 내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드클러스는 홍콩과 터키에서 모두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특히 터키시장에서는 꾸준히 거래했던 바이어와 새제품 상담을 통해 2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했다.

프로폴리스를 원료로 다양한 건강제품을 생산하는 유니크바이오텍은 제품의 높은 품질우수성을 유사 제품 비교를 통해 홍보했다. 충북도 사업에 처음으로 참가한 충주의 스페이스 선은 모든 원료를 직접 재배해 만든 천연유기농 수제 비누를 선보여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동신폴리켐과 더썬블라인드, 애강도 과거 사절단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다변화와 단가 조정 등을 통해 홍콩과 터키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김영진 차장은 "이번 사절단은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바이어와의 사전매칭 횟수를 3회 이상 진행했다"면서 "빡빡한 일정 속에서 진행된 행사였지만 좋은 성과를 달성했고 업체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상은 충북도 국제통상과장은 "충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중 하나"라며 "이번 홍콩.터키 무역사절단에서 만난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